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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소식

김경일 교수(심리) "비대면 사회, 코로나 이후 전 세대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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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총동문회
DATE :
2020-10-08 오전 9: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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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우리 사회가 하루 아침에 비대면 사회로 전환된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19는 그동안 젊은 세대 위주로 진행되던 비대면 사회를 전 세대로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됐습니다."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 아시아 밸류업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근 강조되는 '비대면 사회'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발현된 전혀 다른 사회적 변화라기보다는 그동안 진행되던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이 부각된 측면이 크다고 했다.

 

 

그는 "인간의 행동 중에서 대면 소통이 가장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특히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아를 찾는 '관계주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피로감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우리가 남에게 인정받기 위한 방향으로 삶을 설계했다면 이제는 개개인의 선호와 기호가 반영된 삶을 사는 것이 새로운 트랜드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는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투쟁하는 삶을 살았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타인이 아닌 나를 위한 삶으로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남에게 인정 받기 위한 삶은 '사회적 원트(Want)'로, 본인을 위한 삶은 '나를 위한 라이크(Like)'의 개념으로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기업들의 마케팅 포인트가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변화하고 있는 이유도 이 같은 '나를 위한 라이크(Like)'의 개념을 비즈니스에 접목시킨 사례라고 했다. 모든 사람이 선호하는 대중적인 상품보다는 개개인의 선호에 맞춘 다품종 소량생산을 적용하고, 대량 판매보다는 한정판 제품의 완판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됐다는 설명이다. 기업의 CSR 활동 역시 예전보다는 세분화된 소그룹 중심으로 변화하되 비대면이란 느슨한 사회 속에서도 소그룹 연대가 지닌 긍정의 힘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게 김 교수 조언이다.

 

김 교수는 "그동안 젊은 세대들이 주도했던 비대면 소통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히려 중장년층에서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다"며 "사회적으로는 느슨한 관계의 행복을 느낌과 동시에 여전히 물리적 실존감은 유지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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