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문기업

[제조업] 필터시장 기술독립 이끈 이노필텍 대표이사 김정우 동문(화공85)

VIEWS :
53
WRITER :
총동문회
DATE :
2020-03-10 오후 2:04:15

국내 제조업체들이 일본의 경제보복이 시작된 이후에 일본 의존도가 높았던 부품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화학공학과 85학번 김정우 대표는 이미 수년 전에 반도체공장의 클린룸(Cleanroom)에서 사용하는 일본산 케미컬필터(Chemical Air Filter)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삼성전자 및 하이닉스에 납품한 이력이 있다. 국내 필터 분야에서 일찍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글_ 정우준 대학발전팀

 

 

# 회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주) 이노필텍 김포 본사

이노필텍은 혁신적인(innovative)와 필터(filter),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필터 제조 회사다. 국내 탈취용 공기필터 납품시장에서는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LG전자, 웅진코웨이, 위닉스, 오텍캐리어 등 가전분야 대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다. 최근 본사를 김포로 확장이전 했고, 인천, 창원, 부산에 각각 다른 제품 생산라인을 갖춘 공장을 운영 중이다.

 

20여년 전 설립해 줄곧 한 분야만 팠다. 필터가 낯선 사람들은 흔히 볼 수 있는 부직포를 떠올리면 된다.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입사한 회사가 부직포를 만드는 회사였다. 필터가 결국 부직포를 만드는 원리를 응용한 분야다. 그 인연으로 지금까지 이 분야에 발을 담그고 있다. 필터는 공기청정기 외에도 산업과 우리 생활 속 곳곳에 쓰임새가 많은 제품군이다. 그만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

 

최근 나빠진 대기질 때문에 공기청정기 등 필터가 핵심인 제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 2015년 약 50억이던 매출이 87억, 160억 그리고 지난해 290억 원으로 수직상승했다. 올해 400억 원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

 

# 많은 필터업체들 중에 유독 눈에 띈다.

 

선점했기 때문에 앞설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비교적 일찍 필터 분야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그간 차근차근 쌓아온 기술력도 한몫 했다. 엔지니어 출신이어서 연구의 중요성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동안 연구비로 매출의 10%를 꾸준히 투자해 왔다. 현재 김포 본사 1층 전체를 연구소로 사용할 만큼 연구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다. 최근 성과는 그 결실이 아닐까 생각한다.

 

# 필터, 일반인에게 용어는 익숙하지만 제한된 쓰임새만 알려져 있는 것 같다.

 

필터는 원하는 물질이 통과하지 못하도록 조직을 만들어 낸 것이다. 기름, 물, 먼지 그리고 냄새까지 목표하는 물질을 걸러낼 수 있다. 일반인에게 익숙한 것은 공기청정기, 정수기 정도지만 이미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고 확장성도 무궁무진하다. 마스크도 필터의 한 종류이고, 자동차 실내에 들어오는 공기도, 심지어 진공청소기에도 필터가 쓰인다. 반도체, 화학 등 먼지와 가스 유입을 차단해야 하는 공장에서도 그리고 지하철이나 큰 건물 내 공기의 관리를 위해서도 필터는 필수가 됐다. 최근 대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국내 기준도 점점 더 엄격해지고 있는 추세여서 필터에 대한 수요는 커질 것 같다. 필터는 점점 더 우리 생활과 밀접해지고 있고 앞으로 더욱 그럴 것이다.

 

 

# 현재 사업의 성장 상황은 어떤가?

 

일반적으로 필터는 탈취와 집진 기능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는데 이노필텍은 탈취 분야에서는 국내 1위다. 집진 기능은 기술력이 덜 요구되는 분야이 고 진입장벽이 낮아서 그동안 집중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탈취와 집진 기능을 서로 융합한 제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집진 필터 분야에도 공격적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현재 공장에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고 하반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부산 공장에서도 비록 자체 브랜드는 아니지만 기능성 마스크 생산을 준비 중이다. 탈취 분야의 강점을 살려 돈(豚)사, 우(牛)사에서 나는 악취를 처리하는 분야로도 진출을 염두하고 있다.

 

 

# 국내시장이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공기청정기 생산단가에서 우리 회사의 필터는 약 20% 정도를 차지한다. 우리는 나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서 단가에 대한 대우가 좋은 편이다. 그렇다고 대기업이 당장 필터 시장에 진입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필터는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 5대 가스로 반드시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데 대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가스를 관리하면서 테스트를 진행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당분간 필터 시장에서의 우위는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