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으로의 첫걸음이 된 계기

- 건축기술자에서 IT 경영자로의 변신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내딛은 곳은 군대였다. 아주대 ROTC 36기로 육군 포병부대에서 장교로서 첫 사회경험을 시작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 나의 군생활은 속초에서 편안하게 보낼거라는 기대와 달리 잠수함 침투, 무장공비 침투 사건등으로 뒤돌아볼 틈없이

바쁘게 지나갔다. 군생활을 하면서 조직에 대한 적응과 헌신에 대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느끼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짧은 2년 반이라는 군생활을 끝내고 딱 일주일 후에 삼성그룹 신입사원연수에 참여하는 것으로 진정한 민간 사회에 적응을 시작했다.

건설직군으로 삼성중공업에서 2000년 7월부터 근무하면서 일명 노가다라는 현장업무에 적응하며 사회의 무서움과 쓴 맛 그리고 달콤함 모두를 느꼈다. 첫 현장에서 작업자들과 같이 땀흘리며 한층 한층 쌓아 올리는 기쁨을 만끽했고 관리의 방법에 있어 약간은 고전적인 방법들에 적응해 갔다. 하지만 적응하면 할수록 비효율을 느끼고는 그 당시 최첨단의 방법을 동원해서 체계화 시켜 나가는데 전념을 다한 것이 IT 경영자로서의 기초 개념을 쌓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무언가에 대한 불합리를 느꼈을때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변화할려는것. 이것을 고급스럽게 말하면 혁신의 시작이라고 하는 것인가?

- 대기업을 그만둔 뒤 무서움

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제대하고 대기업에 다니며 내가 최고인마냥 다니던 철부지시절도 입사 20년이 채못되서 끝나가고 있었다.

업무를 하면 할수록 새로운 것에 대한 갈증은 커져만 가고 있었을 즈음 회사에서 거액의 명예퇴직금을 준다는 소식을 접했다.

더 이상 나의 갈증을 그대로만 둘 수 없었던 나는 다른 대기업으로 스카웃되는 조건으로 와이프에게 삼성의 퇴직을 허락받았다.

그러고는 스카웃해준 회사에는 미안하지만 몇 개월만에 바로 그만두고 개인 사업이라는 문턱을 넘었다. 하지만 대기업 안에 있을 때는 그 자신감과 자존감은 불과 3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곧 무너져 내려 갔다. 당장의 생활비를 버는데 더 집중하게 되고 새로운 것 을 해보겠다는 의지는 저만치 사라져가고 있었다. 하지만, 곧 현 모노소프트의 기술이사님과의 인연이 나의 가슴에 한번 더 불을 지펴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독서실, 스터디카페 운영 사업을 하고 있던 나에게 무인 스마트 솔루션을 같이 하자는 제안은 나의 새로운 것에 대한 열망을 건드려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 되어 바로 도전을 하게 만들었다.

AI기반 무인 스마트 상점 솔루션 소개

- 왜?

나는 무인 스마트 상점 솔루션에 왜 도전하게 되었는가? 지금 이 질문을 하니 딱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인건비’였다.

독서실, 스터디카페를 하면서 인건비의 무서움을 제대로 느끼고 있던 나는 왠만한 영역에서는 무인 솔루션 적용이 가능하겠다는 가능성을 보았고 실천에 옮기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미 무인 상점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져가는 사회적 분위기도이 결심에 큰 도움을 줬으리라 생각한다.

- 사업의 기반이 된 독서실, 스터디카페 무인 솔루션

현재 ‘딱이지’라는 AI기반 무인 스마트 상점 솔루션을 개발중에 있으며 곧 7월에는 런칭을 할 예정으로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 딱이지가 그냥 뚝딱 탄생한 것이 아니라는 건 누구나 짐작할 것이다. 18년도부터 본격적으로 무인 스마트 솔루션에 대한 연구개발을 시작해 독서실, 스터디카페 전용 솔루션을 상용화하여 매출을 형성할 때까지 주말은 다른 세상의 얘기처럼 느끼며 살았었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무인 솔루션은 현재 350여개 매장에서 너무나 소중하게 잘 사용되어지고 있으며 이 기술 개발의 경험이 현재 개발중인 딱이지 솔루션 탄생에 많은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다. 딱이지는 공간을 공유하는 모든 업종에 적용 가능하도록 개발하였으며 기존 예약프로그램과 가장 큰 차이점을 뽑으라면 출입제어라는 기능을 접목하여 무인 운영이 가능하다는점이다. 또한, 무인, 반무인, 영업시간확장, 멤버십출입제한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매장을 운영하게끔 도와줌으로써 매출증대 및 인건비 절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획기적인 솔루션이다. 여기에 AI기능을 접목하여 이용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은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고 사업자는 매출증대를 가져오는 상생의 솔루션이다.

딱이지 판매 전략

- 집중 사업군의 선정과 공략

딱이지 마케팅의 최전선에 있는 문구는 ‘누구나 생각하지만 누구도 만들지 못한’이다. 누구나 편하게 무인매장을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상한 사람들이 아무 때나 와서 난동도 부리고 인터넷이 안되서 출입이 안되고 각종 IOT는 따로 작동하고 등등 이런 불편한 점을 종합적으로 해결해주는 솔루션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딱이지는 출입제어는 물론 각종 IOT기기의 연동을 통해 원스톱 관리서비스체계를 갖추고 탄생한다. 이로 인해 관리자는 여러 어플이나 프로그램을 통하지 않고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비상알림부터 냉난방, 온습도, 누수, 연기감지등등 다양한 IOT 기기를 통제할 수 있고 기본적인 작동 프로세스를 설정해 자동 운영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당연히 출입제어와 연동되어 고객의 출입이벤트가 발생한 시점부터 모든 정보의 연동이 이뤄지게 되어 있어 불특정다수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기능도 들어가 있다.

- 펫산업, 공유스토리지

딱이지의 적용분야는 모든 공유산업에 적용되지만 이 중에서도 공유스토리지와 펫사업쪽은 사업제휴를 통해 우선 적용되는 분야이다. 특히 공유스토리지는 6월말 테스트매장 운영을 시작으로 선두에서 딱이지를 이끌 것이며 8월부터는 펫목욕탕, 펫스토어, 펫미용실등 반려동물 업계의 선두주자인 아베크와도 동시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한 번도 안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흔한 카피의 말처럼 딱이지를 우리 생활 전반의 무인 문화 중심으로 키워 나갈 것이다. 우리는 25년 매출 80억을 목표로하여 사업의 기초를 마련하여 30년에는 매출 1천억 달성을 비젼으로 한걸음 한걸음 달려나가고 있다.

창업정신과 시대정신

- 도전을 즐기는 도전광

가끔 내 주변의 지인들이 나에게 창업정신이 무엇이냐고 물어볼 때가 있다. 난 막연하지만 창업정신은 바로 도전정신이라고 말하곤 한다. 도전정신은 무한한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고난의 연속에 의한 산물임을 누구든 짐작하리라고 본다. 도전정신이 창업정선이라는 신념은 곧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일어서는 끈기라고 말하고 싶다. 회사원이든 사업가든 누구나 어느 위치에서 어떤 상황에서 많은 선택을 하게 되고 작고 큰 실패들을 뒤로하며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이것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실패나 힘듬을 딛고 더 큰 성공을 꿈꾸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나의 창업정신이자 시대정신이라고 말하고 싶다. 여기서 하나를 덧붙이자면 성장하고 또 성장하며 나와 회사를 키워가는 동안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을 잊지 않고 함께 나누는 행복을 꼭 느끼며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