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OUINSIGHT 2019 여름호] 후배들 위해 1천만 원 선뜻 내놓은 안창준 총동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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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동문회 작성일20-02-04 09:18 조회469회 댓글0건본문
[AJOUINSIGHT 2019 여름호]
솔선 기부: 안창준 총동문회장
2019년 동문회장으로 선출된 안창준 동문. 형편이 여의치 않아 어렵게 대학 생활을 마친 그에게 아주대학교 졸업장은 그 무엇보다 값진 보물이다. 회갑 여행 경비 1,000만 원을 선뜻 장학금으로 내놓은 그는 앞으로도 기부를 계속할 작정이다. 사라지고 나서 후회하지 않도록, 있을 때 최선을 다하기 위해.
‘아주공대 80학번’ 시절, 장학금이 없었다면 학교를 다니지 못했을 것이다. 몇 번의 장학금 수령과 과외, 은행 학자금 대출 등으로 겨우 졸업할 수 있었다. 6남매 중 다섯째인 나는 대학 진학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래서 중학교 때 일찌감치 국립철도고등학교에 지원했다. 철도고 졸업 후 2년 동안 철도 공무원 생활을 했다. 그러나 대학에 다니는 친구들을 보며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얼마나 자존심이 상했던지 공무원을 정리하고 무작정 진학의 길에 달려들었다. 경제적인 문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등록금을 내고 졸업할 수 있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철도고등학교는 이미 없어졌다. 그래서 철도고등학교 동문회의 슬로건이 “있을 때 잘하자!” 이다. 학교에 대한 소중함을 너무 잘 알기에, 나는 아주대학교를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한다.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이 스스로 자랑스럽기 때문이다. 올해 나는 생각지도 못하게 아주대학교 총동문회장이 되었다. 막상 총동문회장이 되고나니 학교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졌다. 총동문회장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있을 때 잘하자” 이다. 내가 가진 작은 힘이라도, 있을 때 학교를 위해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지난 80학번 30주년 때부터 1:1:1 3구좌를 영구기부하기로 약정하고 이행하고 있다. 그 후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다, 금년 회갑을 맞아 사위들이 여행 경비로 준 1,000만 원을 우선 학교에 기부하기로 했다. 어차피 동문회 일로 시간이 없어 회갑 여행도 못 가기에 그 돈을 학교를 위해 쓰자고 생각한 것이다. 때마침 총장님께서 ‘아침 든든 장학금’을 만드셨다. 이 금액이 클 수도, 작을 수도 있지만 이 돈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걱정 하나라도 덜고 행복하게 학교를 다니면 좋겠다. 과거의 나보다 더 어려운 학생도 있을 테니. 나는 학교를 위해, 학교가 있을 때, 또 내가 여유가 있을 때, 계속 기부할 것이다. 없을 때는 하고 싶어도 못하기 때문이다.
함께하는 솔선give
아주 사랑 1-1-1
연 120명에게 25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아주사람'들의
따뜻한 문화입니다.
☎031-219-2107~9/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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