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나가는 자랑스러운 동문, ‘2010년 세계 100대 과학자’ 고영* 교수(2010. 0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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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동문회 작성일20-01-20 17:08 조회425회 댓글0건본문
세계로 뻗어나가는 자랑스러운 동문, ‘2010년 세계 100대 과학자’ 고영* 교수.
-아주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고영*(정컴 87) 교수
고영* 교수는 1987년에 현 정보컴퓨터공학부의 전신인 전자계산학과에 입학, 경영정보학과 석사, 미국 Texas A&M University 컴퓨터공학 박사 과정을 거쳐, 2002년 2학기부터 현재 모교인 아주대학교 정보통신대학 정보컴퓨터공학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모교의 교육자로서 또 인정받는 연구자로서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고영* 동문은 자신이 올해 세계 100대 과학자로 선정된 점을 겸손하게 말했다.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의 ‘2010년 세계 100대 과학자(TOP 100 SCIENTISTS 2010)’로 선정된 세계로 뻗어나가는 자랑스러운 동문, 고영* 교수를 만나보았다.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나마 과학자의 길을 걷고 싶어 했던 고영* 교수는 아주대학교 전자계산학과에 진학하여 꿈을 키워 나갔다. 그 꿈을 현실화 하는 과정 중에서 여러 교수님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그가 대학교 4학년 때 인공지능 과목을 담당하셨던 전 기획처장 김민구 교수님과 MIS 석사과정 지도교수였던 이재식 교수님, 그리고 아주대 선배이자 마크애니 CEO인 최종욱 상명대 교수님을 통해 많은 조언과 격려를 받았기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박사학위를 마치고나서도 교수직에 대한 욕심은 크지 않았다. 교육자와 연구자의 역할을 동시에 잘 하기에는 아직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우선 기업에 취업하여 산업 현장의 경험을 쌓기로 결정하였다. 다행히 미국 뉴욕에 있는 IBM T.J. Watson 연구소에 전임연구원으로 취업이 되어 세계적인 연구자들과 함께, 당시에는 최신 기술이었던 유비쿼터스 컴퓨팅, 무선네트워크 분야에 대해 연구 개발을 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Watson 연구소를 방문하는 많은 교수 분들과 인턴 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잦아지면서 점점 교수라는 직업에 강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며 IBM Watson 연구소에서의 소중한 경험담을 말했다.
그가 미국 유학길에 오르던 1990년 중반에는 아주대생이 유학을 가는 경우가 흔치 않았기에 부담감도 적지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으로 더욱 노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외국에 나가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는 이야기처럼, 저도 해외에서 생활할 때 모교에 대한 애교심이 더 커졌던 것 같아요. 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에 아주대학교 국내대학 순위가 상위권으로 오르는 등 모교에 관해 좋은 소식을 접할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학교 발전에 저도 미약하나마 힘을 보탰으면 하는 마음이 컸었는데 아마도 그러한 바람이 모교에 교수로 돌아올 수 있는 행운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라며 모교를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석사과정을 거쳐 박사학위 과정을 밟기까지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는 그는 “대학을 졸업할 당시, 정년퇴임하신 부모님과 아직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두 여동생을 둔 나에게 취직 대신 대학원 진학을 선택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나를 믿고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해준 가족과 대학 선후배 동기가 있었기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며 본인의 의지와 노력 못지않게 주변의 믿음과 격려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요즘 학생들을 만나다 보면 취업 등 단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소위 ‘스펙’을 갖추려는 노력은 많이 하는데 정작 장기적인 비전이나 목표를 세우고 이를 구체화하려는 노력은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한 고 교수는 아주대 후배(제자)들이 보다 꿈을 크게 갖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20대에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도전 정신’과 ‘근성’을 들었다. 이는 그 스스로가 갖추고자 했던 것들로 아주대를 통해 얻은 선물이라고도 했다.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좀 더 큰 목표를 세우는 도전 정신과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근성, 이 두 가지는 경쟁이 치열한 현실에서 성공을 꿈꾸는 아주인 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야한다”고 힘주어 말한 그는 스스로도 계속 노력해야 하며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겸손한 미소를 지었다.
앞으로 어떤 교수님이 되고 싶으시냐는 질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도 꿈이 크다. 즉, 전공 수업이나 연구에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열정적이고 노력하는 교수, 그러면서도 학생들이 편하게 다가와 고민을 상담하고 힘을 얻을 수 있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교수가 되고 싶다. 지금은 많이 부족하기에 계속 꾸준히 노력해야 할 숙제”라고 말한 고영* 교수는, 모교에서 제자이자 후배인 학생들과 연구하고 강의하는 보람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노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배(제자)들에게 한 마디 해 주십사하는 요청에 그는 “산업 현장은 물론 연구소나 대학, 정부에도 많이 진출하여 각자 분야에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면 좋겠다. 그런 아주인 들이 많을 때 비로소 아주대가 중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결코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고 믿는다. 허정무 전 국가대표 축구 감독의 말처럼 큰 꿈을 위해 ‘유쾌한 도전’에 나서자고 말하고 싶다” 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총동문회에 대해서는 바쁜 일정으로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해 항상 송구스런 마음이 크다며 동문들의 구심점이 되어주는 총동문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해달라고 하였다.
바쁜 일정 속에 1시간가량 진행된 짧지만 유쾌하고 한편으로는 진지한 인터뷰를 마치며 그가 더욱 멋진 교수이자 아주 동문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겠다.
글, 사진 / 학생인턴 윤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