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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기업탐방 3 - 이을*(전자89, (주)이너버스 대표이사)(2010. 0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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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동문회 작성일20-01-20 15:47 조회3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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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경영 중인 (주)이너버스는 어떤 회사인지 간략히 설명한다면? (사업 분야와 비전, 사훈 등)

IT산업이 발전하면서 기업이 수많은 IT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비들은 ‘로그’라고 불리는 파일에 운영내역을 저장하게 됩니다. 우리 회사는 IT장비에서 발생되는 로그파일을 수집하고 분석해 주는 SW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비전은 로그관리 기업으로 글로벌 1위 기업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훈은 ‘성공은 성의에서 나오고, 이익은 신의에서 온다.’입니다.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기업 간의 관계는 신의를 바탕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기업의 창설과 경영은 언제, 어떻게(동기) 시작했나?

창업은 학교 다닐 때부터 ‘사회를 알기 위해 딱 2년만 회사 다니고 창업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동아리(미술동아리 아미) 동기인 류만석동문(산공 89)과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1999년에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 6개월 만에 망했습니다. 기업이 망하면 얼마나 괴로운지 이때 알게 되었지요. 주위에 아무도 남지 않게 됩니다. 그 후 1년 6개월간 외국계 기업에서 업무를 배우고, 처음에 함께 했던 류만석동문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망하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했고요.

 

 

■ 경영하는데 어려운 점이나 힘든 점은?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고객에게 판매하는 모든 것이 어렵지만, 그중에도 가장 힘든 것은 흑색선전이나 루머를 이용해 경쟁하려는 사람들과 상대하는 것입니다. 살면서 별의별 사람들이 많이 있구나 하고 느끼곤 합니다. 기술개발이 아니라 마음의 상처를 주는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 점이 정말 힘들고 피하고만 싶은 힘든 일입니다.

 

 

■ BUY AJOU 또는 동문 사업체와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은?

좋은 제도 인거 같습니다. 학교에서 필요한 것들을 우선적으로 동문기업에서 구매하는 것은 동문기업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물론, 동문기업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면 학교와 동문기업 간에 윈-윈할 수 있겠지요. 저희 회사도 정보보안과 법규준수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시너지를 충분히 창출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일에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제가 개발자 출신이라 그런지, 고객이나 파트너가 제품 좋다고 할 때가 제일 기분 좋습니다. ‘개발한 보람이 있구나’, ‘더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하고 동기 유발도 됩니다. 영락없는 엔지니어 인가 봅니다.

 

 

■ 앞으로의 사업계획은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최종적으로 어떤 목표를 향한 것인가?

국내시장은 작고 그 만큼 경쟁이 치열합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되 대한민국 IT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제 분야의 히든챔피언이 되는 것이죠. 한 가지 분야에 달인으로 인정받는 것만큼 엔지니어에게 기쁜 것은 없겠죠.

 

 

■ 가족관계는?

저와 집사람, 딸아이와 아들이 있습니다. 건강하게 자라 줘서 고맙고요.

 

 

■ 어떤 취미생활을 하나?

취미는 골프와 조깅입니다. 골프는 플레이하면서 친구를 만들 수 있어서 좋고요. 조깅은 주말에만 합니다. 요즘은 피아노를 레슨 받고 있는데 손가락이 굳어서 쉽게 안 배워 지네요.

 

 

■ 존경하는 분은?

현 동문회장님이신 강태헌회장님을 존경합니다. 원칙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시고 이를 실천하시는 모습에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학교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시고요. 올바른 원칙을 갖고 실천하는 모습으로 업계에서도 큰 존경을 받고 계십니다.

 

 

■ 학창 시절을 돌이켜볼 때 대학시절 나는 어떤 학생이었다고 추억하는가?

공부에 게을렀던 거 같습니다. 공부를 많이 안한 게 후회가 되는 보통학생이었습니다. 단순히 난 반드시 창업하겠다는 일념은 갖고 있었습니다.

 

 

■ 그 시절, 동아리나 서클활동 등 학업이외의 활동을 하였는가?

대학시절에 거의 동아리(미술동아리 아미) 생활을 많이 했던 거 같습니다. 최소 60%이상 동아리방에 있었으니 까요. 동아리에서 만난 동기와 아직까지 같이 사업하고 있는 거 보면 소중 했던 시간 같습니다.

 

 

■ 학창 시절 기억에 남는 교수님은?

저희 전공 교수님들이 모두 열정이 대단하셔서, 학생들을 최고로 만들겠다는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3, 4학년 때 기억나는 거는 끊임없는 시험과 실습 밖에는 없습니다. 좋았던 거는 우리 학교 실습실이 국내 탑 수준이었습니다. 대기업 연구소에 입사해서 장비를 만져보니 내가 사용했던 거 보다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도체 시뮬레이션 장비들은 그 당시 아시아 대학 중에 최고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런 시설을 갖추기 위해 학교와 전공 교수님들께서 대단한 노력을 하셨을 거예요.

 

 

■ 대학시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선후배들과 지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 생활을 언제 또 해 보겠어요.

 

 

■ 아주대 동문들과 재학 중인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주대 출신들은 어디 가나 열심히 일한다는 칭찬을 많이 듣습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 창업도 많이 했으면 합니다.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보고, 많이 도전해보자’는 얘기를 해주고 싶고, 이런 문화가 만들어 지고 공유되기를 바랍니다.

 

 

■ 총동문회에 바라는 사항은?

많은 동문들이 해외에서도 활약하고 계십니다. 해외의 동문들과도 동문 네트워크가 연결 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동문회 업무에 임하시는 모든 동문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총동문회가 없다면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지금과 같이 느끼지 못했을 거예요. 항상 감사드리고 저도 총동문회 일을 열심히 돕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주대학교 총동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