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활동 중인 음악밴드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Maypop"이란 이름의 인디밴드입니다. 올해 안에 싱글앨범 발표를 목표로 지금은 모 테마파크에서 카피곡과 자작곡으로 매일 3회 공연하며 활동 중입니다.

■ 아주대학교 졸업 이후, 현재의 활동에 이르게 되기까지 과정을 소개해 주신다면?

98년도 졸업 때 IMF로 인한 아버님 사업실패로 후배 집에 머물며 하고 싶었던 음악과 관련된 직업을 찾은 것이 한때 유행하던 통기타 라이브 가수였습니다. 이후 혼자가 아닌 밴드음악을 하고 싶었고 여러 밴드활동을 하다가 지금에 이르렀죠.

■ 학교생활은 어떠하셨는지요?

저는 같은 과 친구들과도 친하게 잘 지냈지만 학과생활보단 동아리 생활이 더 좋아서 수업도 거의 잘 안 들어갔죠. 2학년 때에는 수업시간에 모처럼 들어가 출석체크를 했더니 교수님께서 축구부인줄 알았다고 하셨죠. 군대 제대하고는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4학년 때 우연히 나갔던 K-MTV 대학 뮤지션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으며 결국 음악이 내 길인가 싶어 그 후 학과공부는 간신히 졸업장만 받았죠.

■ 대학 시절 5분 쉼표 동아리에서 활동을 하셨는데 활동내역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 소개해 주시고 싶은 내용을 적어주세요.?

저에게 음악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가르쳐주었던 동아리였고 혼자 아무 것도 모른 채 만들었던 곡이 아주대 가요제에서 1등 했을 때, 지금 제가 가는 이 길에 들어선 느낌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 기억은 1년 휴학 후 개인앨범을 내고 94년도 복학해서는 교수님 들 일일이 찾아다니며 인사드리고는 가수활동 탓에 혼자 따로 시험보고 그랬던 기억. 그 때 여러 교수님들께서 해주셨던 말씀이 ‘음악도 경영이다’란 말씀이었죠.

제 전공이 경영학이다 보니 위로인지 격려인지 하여튼 그 말씀들을 여러 교수님께서 하시더군요. 마지막으로는 위에 적었던 군제대후 복학한 4학년 때 가요제 대상받으며 다시 음악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을 때입니다.

■ 아주대학교를 졸업했다는 점이 사회생활에 미친 영향은? (득과 실)

득은 역시 사람이겠죠. 친구들과 선후배님들 모두 멋진 모습으로 지내는 걸 보면 항상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직접적인 도움은 서로 못되어도 제 특성상 선후배, 친구들 결혼식 축가는 한 백번정도 했던 것 같아요. 안 좋은 점은 글쎄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부분이라 안 좋은 점이 있긴 할까요? 전 없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지금 현재 활동하는 Band "Maypop" 이 올해 안에 싱글앨범 발표하는 것이 제일 먼저 구요, 두 번째로는 제게 음악을 알게 하고, 가르쳐 주고, 느끼게 해준 5분 쉼표 사람들과 함께 음악 하는 것, 마지막으로 나를 위한 음악이 아닌 세상을 위한 음악을 하는 것입니다.

■ 후배 재학생과 동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후배님들께 -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다는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해 보길 바랍니다. 그 것이 내 앞의 길이 아닌 저 옆에 멀리 떨어져 있는 길이라 해도 말이죠. 그리고 일단 길을 정했다면 주저하지 말고 끝까지 가보길 바랍니다. 비록 낮은 산이라도 중턱과 정상은 너무나 다르니까요.

■ 그 외에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서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의 모습도 그렇지만 학교생활도 남들과는 좀 유별나게 했고 그저 한 가지 원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가고 있다는 것밖에는 없네요. 참. 그리고 보고 싶은 동문이 있습니다.

졸업논문을 혼자 거의 다 해주었던 윤성*(경영91) 이란 친구인데 그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했어요. 사실 정말 고마웠고 아직도 고마운데 말입니다. 그 친구 아니었으면 전 졸업 못했으니까요. 윤성*이란 친구가 가장 기억나고 보고 싶은 동문이네요.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