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지오텍(주) 신언* 사장(화공 73)(2009. 0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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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동문회 작성일20-01-02 10:38 조회312회 댓글0건본문
누구에게나 삶의 뒤편에는 어려움이 한두 번 정도는 스치게 마련이다.
‘절망 끝엔 오로지 희망뿐이다.’
신언* 동문이 젊은 시절을 보내면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데 위안을 삼은 글귀다.
신언* 동문은 모교 73학번(화공과) 1회 졸업생으로 1979년 대우그룹에 입사하여, 지난 25년 동안 Oil Major들과 국영석유회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Oil & Gas 에너지 세계시장을 무대로 살아왔다. 에너지 산업을 한국 조선 야드에 접목시켜 한국이 세계적인 조선 해양 강국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한 그의 전문 경영자로서의 능력은 이미 대우 조선 근무 시절부터 입증된다. 대우그룹 최연소 이사를 거쳐 해양 특수선 본부장(전무이사)을 역임한 그는 DSME(대우조선해양주식회사)를 2006년 3월 퇴임했다. 에너지 분야의 전문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성진 지오텍 주식회사 사장으로 2006년 5월 취임 전문 경영인으로 제 2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30대에 ‘무슨 분야든 대한민국 일류가 되자’라고 마음을 먹고 달려본 결과란다.
취임전 1,000억대의 매출을 지난 2008년에는 5,200억원으로 급신장시켰고, 2010년에는 1조원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종업원 수도 2,500명에 달하며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유망기업이다. 모교 1회 졸업생으로서 최고의 전문가로서 우뚝 선 그의 모습에서 아주인의 드높은 기상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뉴스레터를 통해 신언* 동문의 삶의 철학을 모처에서 실시한 멘토링 강의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하면서 더 많은 아주인들이 대한민국의 최고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편집자 주)
「의인은 성실함으로 살아갑니다.
정성을 다해 꿈을 키우고, 가꾸며 가치를 만들어 가는 치열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자아를 갖기 시작한 청소년기에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사람을 돕는다.” 라는 깨달음을 얻었고 사춘기 정신적 방황을 통해서는 “오늘은 나의 삶의 몫이고 내일은 하나님의 삶의 몫이다. 그래서 오늘 내가 사는 이 순간이 하나님의 선물(Present)이다.”라는 깨달음이 있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인생관으로 살아왔습니다. 이제 하늘의 도리를 아는 지천명의 나이를 살다보니 치열한 삶의 배경은 결핍(Scarcity)이었습니다. 결핍은 꿈이 되었고 절망 끝에는 오로지 희망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함이 그 결핍의 본질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희망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결핍의 절박함이 있었기에 오늘을 열심히 일했으며 항상 보다 더 나은 미래와 더 큰 세계를 추구했습니다. 결국 결핍의 끝은 풍요이며, 결핍과 풍요의 역설이 인생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타고난 결핍 인생을 지금은 즐기고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결핍이 있어 오늘도 꿈을 키우고 전략을 만들고 가치를 만드는 인생 여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업가가 아니고 내 분야를 개척한 연봉 쟁이 전문 경영자이기에 사업가처럼 돈을 만이 번 사람은 못됩니다. 돈을 많이 번 사람이라면 아마도 카네기처럼 벌어 놓은 돈을 어떻게 하면 잘 쓰고 죽을까? 하는 것이 은퇴 후의 삶이 되겠지요. 그런데 나는 나의 전문역량이 그것을 필요로 하는 조직과 만나야 가치를 만들어 내는 전문지식으로 삶을 사는 전문 경영자입니다. 나는 사오정이 되지 않기 위해 창조적으로 일 했으며, 39세에 대기업 그룹의 임원으로 승진했고 49세에 해당 분야 최고 경영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은퇴 없이 내 삶을 즐기며,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5시에 일어나 운동하고, 7시 공장을 돌아보고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찾고, 일 년에 반을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를, 가치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전문 경영자입니다. 아마도 나의 전문지식과 역량이 생산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사오정이 되었다면 오늘의 이 자리는 없었을 것이며, 돈을 벌기 위해서 지식인, 전문가의 자리를 내어 주고 단순 직업을 찾아 육체노동을 해야 하는 은퇴 후의 삶을 살 수도 있었겠지요. 인생은 공짜가 없습니다. 이렇게 은퇴 후의 삶은 그 과정의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겠지요. 이것이 바로 의인은 성실함으로 살아야 하는 결핍의 역설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