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평생학습관과 외국어마을은 학생 수 감소로 폐교한 우만동 연무중학교 건물을 시가 매입한 뒤 리모델링해 2011년 9월 문을 열었다.

그러나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지역 내 평생학습기관과의 연계 부족, 중·고생 및 성인을 위한 영어마을 프로그램 부재 등 운영상 미비점에 대한 지적을 받아았고, 올해 초 외국어마을 위탁금 유용 문제가 발생하자 시가 기존 민간운영기관과의 위수탁 계약을 해지했다.

시는 최근 통합운영기관으로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선정했다. 평생학습관 관장으로 조영호 경영대학 명예교수(공경73)가 임명됐다. 계약 기간은 2023년 8월 31일까지 3년이다.

아주대 산학협력단은 시민 인문학교, 외국어 단체체험과정 등 700여개 시민 대상 프로그램 운영, 평생학습동아리 육성, 외국어마을 프로그램 기획·개발, 시설 유지 관리 등을 담당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평생학습관과 외국어마을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 예방과 통합운영 준비 등을 위해 휴관한 상태"라면서 "앞으로 시민에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관내 평생학습 제공 기관들의 허브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